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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관리 안 할 것 같은데

얼마전 영국에 사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대한민국의 it상황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 전망이 안 좋아  투자가 닷컴 버블 시대처럼 얼어붙었고 스타트업의 시도도 영향을 받는다.
스타트업이라면 서비스도 없고, 사용자도 없는 극초기이기에 투자는 당연히 안 될 것이라 팀빌딩을 통해 서비스를 내놓는 것 부터 해야하는데 왜 투자가 얼어붙는다고 스타트업의 시도도 영향을 받는지 반문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창업자 중 많은 수가 비기술자로 서비스 제작을 위한 자금 마련을 투자에 기대한다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많은 서비스들이 창업자 자신만 기대하면서 시작합니다.
에어비앤비는 시장이 너무 작아 투자하지 않겠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현재도 초창기에도 시장 크기는 동일했다고 말합니다. 

어떤 것을 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누었고 사이드 프로젝트로 하고 있는 '책 관리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책을 100권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사용자가 너무 적을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러 사람을 만나 책 관리 서비스를 만들려고 한다고 할 때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좋을 것 같다 vs. 별로다

 

2014년 사진 공유 서비스를 만들려고 할 때도 동일했습니다.
주 사용자는 필요하다고 하고 비 사용자는 시쿤둥 합니다. 
결론은 '내가 좋으면 하는 것이다'. 

 

세상에 서비스를 내 놓기 전 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지 알 길이 없습니다.
없는 것을 주겠다했을 때 좋다, 별로다는 느낌일 뿐이고 실제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애자일 방법론은 사용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제품에 너무 많은 자원을 사용하지 말고 단계적으로 만들라는 개발론입니다.
'오디오 - 카세트 - 워크맨 - MP3 플레이어 - 아이팟 - 아이폰', '전화기 - 삐삐 - 휴대폰 - 스마트폰', '필름 사진 - 디지털 카메라 - DSLR 카메라 - 스마트폰 카메라', '컴퓨터 - 노트북 - 스마트폰'  으로 이어지는 흐름과 같습니다. 이전 제품이 있어 다음 제품이 생깁니다. 

 

없으면 못 살것 같은 서비스도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을 것 같은 시기에 누군가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종이책 관리 서비스 북셀프를 계속 만듭니다. 이 서비스가 필요한 초기 몇 명을 위해서